티스토리 뷰

수필

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을까??

우리집강아지깜순이 2023. 8. 2. 21:57
반응형


언젠가는 어른이 될 거라는 생각만 하던 그때가 참 오래전 같아요. 시간은 참 빠르게 흘러가는 법이죠. 어렸을 때는 미래에 대한 꿈과 희망이 가득했습니다. 하지만 지금은 막상 그 꿈들을 이루었는지, 그 희망들이 어디로 사라진지, 가끔 의문이 들기도 합니다.

어릴 때는 세상이 커보여서 무서웠던 기억도 있지만, 동시에 그 무한한 가능성 속에서 즐거움과 희열을 느낀 기억도 있습니다. 무엇이든 될 수 있다는 확신이 있던 그때의 자신을 어떻게든 되돌려보려고 하죠.

그러나 이젠 삶이 지나오면서 많은 것들을 배웠습니다. 성공이라는 것이 늘 좋은 것만은 아니며, 실패도 피할 수 없다는 걸 깨달았어요. 그러면서 더 이상 단순히 희망과 꿈에만 의지하지 않고, 노력과 결심으로 현실을 만들어가야 한다는 것을 깨달았죠.

삶의 여정에서는 가끔 무기력함과 아픔이도 있습니다. 어쩌면 그래야 할 때도 있는 걸까요? 때로는 우울하고 지쳐보이는 날도 있지만, 그런 날들이 있었기 때문에 지금의 나도 있고, 이 시점에 이렇게 글을 쓸 수 있게 된 거죠.

나이가 들면서 더 많은 것을 이해하게 되었습니다. 다른 사람들의 마음을 더 공감하고 이해하려고 노력하고, 자신을 받아들이는 법도 배웠습니다. 무언가 부족하다고 생각할 때도 있겠지만, 그런 모습을 살며시 받아들여보고, 더 나은 사람이 되기 위해 노력하는 거죠.

나이를 먹으면서 얻는 것도 있지만, 잃는 것도 있습니다. 영원히 눈앞에 있을 거라 생각했던 사람들과 작별을 고하는 일이, 참 어렵고 슬프기도 합니다. 그러나 그들과 함께한 소중한 추억은 더 오래 간직하며 그리움을 달래기도 합니다.

지금의 나이를 돌아보면, 아직 많이 배울 것들이 많은데도 불구하고, 지금까지 얻은 경험과 지식으로 더 풍요로운 삶을 살고 싶다는 간절한 욕구를 느끼게 됩니다. 그리고 앞으로도 더 많은 사랑과 행복을 찾아 노력하고 싶다는 마음이 크죠.

이제 또 다른 한 해가 시작되었습니다. 더 이상 미래만을 바라보며 살지 않겠습니다. 오늘 이 순간, 이곳에서 더 나은 내일을 만들기 위해 노력하겠습니다. 그리고 늘 그랬듯이 언젠가 다시 "언제 이렇게 나이를 먹었을까"라고 생각할 수 있도록 더욱 노력할 거예요.

반응형
댓글
최근에 올라온 글